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득점이 잠잠한 가운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 공격수들이 원인을 분석하고 나섰다. 루카쿠에 대한 비판도, 옹호도 있다.
6일(한국시간) 맨유는 첼시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다. 12라운드 현재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2위 맨유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루카쿠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시즌 초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맨유 최고 영입으로 거론됐던 루카쿠는 10월 들어 침묵하고 있다. EPL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은 충분히 뛰어난 기록이지만 한 달 넘게 득점이 없자 우려가 시작됐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루카쿠는 시즌 초 약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10월 이후 만난 리버풀, 토트넘, 첼시는 모두 루카쿠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한 루카쿠가 강팀 상대로 골을 넣은 건 EPL 개막 전 열린 UEFA 슈퍼컵에서 레알마드리드를 꺾었을 때 정도다.
아스널에서 주로 활약한 전설적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BBC 분석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루카쿠의 침묵은 팀과 본인에게 반반씩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골을 넣지 못할 때, 공격수는 두 가지를 돌아봐야 한다. 내가 제대로 지원을 받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옳은 방향으로 뛰고 있는가. 내 생각엔 두 가지가 복합적이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득점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루카쿠에 대한 지원은 끔찍하다. 아무도 돕지 않는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루카쿠에게 패스를 6번 했더라. 주위에 동료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번로버스의 전설로 유명한 크리스 서튼은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루카쿠 본인의 문제가 크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서튼은 “루카쿠는 EPL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경기 내내 괴롭힘을 당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는 루카쿠보다 훨씬 작은 선수다”라며 큰 체격을 활용해 견제를 이겨내는 게 루카쿠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루카쿠가 받는 비판은 큰 경기에서 활약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증거가 명백하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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