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류청 기자=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와 좀 더 멀어졌다.
서울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리식 2017’ 2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졌다. 교체로 들어온 송시우에 후반 43분 결승골을 내줬다. 서울은 5위에 머물렀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10위로 올라섰다.
“A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와 승점 차이가 많이 난다…간절하게 해야 한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간절함을 강조했다. 목표인 ACL 진출을 이루려면 승점 3점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3위인 울산현대에 이 경기 전까지 승점 8점이 뒤진 5위였다. 4위 수원삼성과도 승점 차이가 8점이었다.
서울은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인천이 하는 압박과 빠른 역습에 당황하기도 했다. 서울은 전반 21분 가장 좋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대성이 한 감각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쇄도하던 윤일록 앞에 떨어졌으나 윤일록이 이를 골대 위로 차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3분 코바가 부상으로 나왔다. 황 감독은 고요한을 투입했다.
후반은 더 어려웠다. 서울은 후반 2분 만에 칼레드가 실수를 하며 상대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 서울은 후반 13분 칼레드를 빼고 이명주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인천에 빠른 역습을 수차례 내줬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인천이 서울을 괴롭혔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21분에는 인천 웨슬리가 골키퍼 양한빈까지 제치고 크로스를 내줬으나 인천 공격수가 헤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8분에는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완벽하게 크로스를 내줬으나 김진야가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서울은 인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온 인천 김보섭, 송시우는 서울 측면을 끊임 없이 파고 들었다. 결국 서울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송시우에게 골을 내줬다. 심판은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까지 확인한 뒤 득점을 선언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황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움직임이 조금 정적이었다. 유기적인 플레이도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 경기가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20일 광주FC 원정 경기를 한다. 4위와도 승점 7점 차이가 나는 서울은 ACL로 가기가 쉽지 않다. 인천을 잡았다면 조금 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결국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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