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설의 아들’로 유명한 공격수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선수 경력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피오렌티나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는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피오렌티나가 제노아에 시메오네의 몸값으로 1,70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제노아는 2,000만 유로(약 268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보도는 곧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니콜라 칼리니치의 이적이 불러 온 연쇄 이동이다. 피오렌티나 주전 공격수 칼리니치는 이번 이적시장이 시작될 때부터 AC밀란 이적설이 있었다. 밀란이 안드레아 벨로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더 비싸고 상품성 있는 선수를 노렸기 때문에 칼리니치 이적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다른 목표를 놓친 밀란은 칼리니치로 목표를 수정했다. 피오렌티나가 시메오네 영입을 확정하면 부담 없이 칼리니치를 보내줄 수 있다.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2억 원)다.

시메오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의 아들로 더 유명한 22세 유망주 공격수다.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지휘봉을 잡은 2008년 유소년팀으로 들어갔고, 2015년 반필드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16년 여름 아르헨티나를 떠나 제노아로 이적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에 12골을 넣으며 주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유벤투스를 상대로 2골을 몰아쳐 3-1 승리를 이끈 뒤 화제를 모았다.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기교와 끈기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피오렌티나는 보르하 발레로, 마티아스 베시노(이상 인테르밀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유벤투스), 조십 일리치치(아탈란타), 치프리안 타타루사누(낭트) 등을 이적시켰고 노장 곤살로 로드리게스(산로렌소), 쥐세페 로시(FA)는 자유계약으로 내보내는 등 선수단 전체를 뜯어고치고 있다. 칼리니치의 이적을 빨리 해결하고 대체자를 영입하는 건 리빌딩 작업의 핵심이었다. 시메오네가 그 중심에 있다.

사진= 제노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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