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순간에도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2017/2018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Football1st'가 종가의 이슈를 챙긴다. 가장 빠르고 가장 특별하게. <편집자주>

아스널이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산체스는 경미한 부상으로 시즌 첫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산체스는 올 여름 맨체스터시티 혹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특히 맨시티행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거절했다. 수 차례 인터뷰에서 “내 결정은 명확하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활약한다. 그는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모든 이적설을 부정했다.

산체스는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벵거 감독의 입장을 수용하는 듯 했지만 몸을 사리고 있다. 산체스는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 커뮤니티실드에 결장했고, 리그 개막전에도 결장한다.

아스널은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아스널이 실시한 정밀검사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미한 복부 염좌’라는 것이 아스널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현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당장 이적 협상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면 출전을 자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산체스는 올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을 획득한다. 잔류와 이적 모두 산체스에게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산체스의 에이전트는 올해 한 차례 아스널 측과 재계약을 협상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가 없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통해 준비를 했다”며 “선수들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는 연장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체스의 경우)현재 재계약 혹은 이적에 관해 어떠한 대화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글=김동환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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