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내셔널리그 소속 목포시청과 K리그 챌린지에서 뛰는 부산아이파크가 상위 리그 팀을 잡고 ‘2017 FA컵’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FA컵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묘미를 보였다.

 

목포시청은 9일 저녁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한 FA컵 8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 4위인 성남FC를 3-0으로 잡았다. 목포시청은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성남을 넘어뜨렸다. 전반 2분 만에 정훈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4분과 42분에 이인규와 김영욱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목포시청은 16강에서 K3 소속 양평FC를 꺾은 데 이어 성남까지 넘어 섰다. 목포시청은 내셔널리그 자존심을 세우며 4강으로 갔다.

 

부산아이파크도 같은 날 광양전용구장에서 한 전남드래곤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2분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전반 10분에 김영욱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레오가 전반 42분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후반 30분 최승인이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조진호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6강에서 FC서울을 잡은 데 이어 8강에서도 클래식 팀을 잡았다. 부산은 이번 FA컵에서 포항스틸러스, 서울 그리고 전남까지 클래식 3팀을 격파했다.

 

K리그 클래식 2.3위인 수원삼성과 울산현대는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수보티치와 김인성 그리고 오르샤가 연속골을 넣어 박수창이 한 골을 만회한 상주상무를 잡았다. 수원삼성은 광주FC 조주영에 한 골을 내주며 끌려 갔지만 후반 41분에 산토스가 넣은 골로 연장으로 갔다. 산토스는 연장 후반 10분에도 골을 넣으며 수원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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