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번째 우승컵 사냥에서 실패했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시즌을 낙관했다. 하지만 안팎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캐슬유나이티드,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앨런 파듀 전 감독은 슈퍼컵을 관전한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 등 좋은 영입을 많이 했다”며 “맨유는 센터백이 필요했는데, 린델로프가 프리시즌과 슈퍼컵에서 레알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린델로프는 맨유가 미국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투어 레알전과 슈퍼컵에서 맨유의 수비라인에 섰다. 에릭 바이와 필 존스가 징계로 인해 결장한 가운데 힘겨운 싸움을 했다. 파듀 감독은 린델로프는 레알을 상대로 보여준 분투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파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세트피스는 상당히 치열하다. 중앙 수비수가 받는 압박은 대단하다”며 “(린델로프는)아직 그라운드 위에서 아무런 특색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에 소속된 선수라면 자신만의 특색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델로프에게는 영국 무대 혹은 유럽대항전에서 ‘빅 클럽’과 대등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쟁할 기회가 없었다. 벤피카에서 몇 차례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파듀 감독은 “린델로프에게 시급한 것은 적응이다. 이제 새로은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맨유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맨유공식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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