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7시즌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마무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선수 추가 등록을 받았고, 총 74명의 선수가 새 둥지를 얻었다. K리그클래식(1부)이 27명, K리그챌린지(2부)가 47명을 새로 영입했다. 승격을 다투는 챌린지의 움직임이 더 바빴다.

K리그클래식의 경우 27명의 이적생 중 절반에 가까운 13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FC서울은 울산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코바와 이란 수비수 칼레드를 영입했다. 제주는 브라질 공격수 마유송을 임대 영입했고, 울산은 일본 공격수 타쿠마, 스위스 공격수 수보티치를 영입해 외국인 쿼터를 채웠다.

강등 위기에 빠진 광주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포르투갈 공격수 바로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와다 토모키를 서울이랜드로 보낸 뒤 북아일랜드 대표 공격수 맥긴과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을 영입해 화력을 보강했다.

포항스틸러스는 과거 K리그 경험이 있는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을 영입했고, 인천은 아르헨티나 공겨수 엔조, 대구는 호자 수비수 프라니치와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를 영입했다. 강원은 프랑스 공격수 나니와 브라질 수비수 제르손을 영입해 외국인 쿼터를 채웠다.

군팀 상주 외에 영입이 없었던 팀은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이다. 전북은 이미 탄탄한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김보경이 가시와레이솔로 이적했으나 별다른 대안을 찾지 않았다. AFC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고, FA컵에서 탈락해 리그전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다.

수비수를 찾던 수원삼성은 빈손으로 여름 이적 시장을 마쳤다. 몇몇 선수들에 대해 영입을 타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기에 민상기가 아산무궁화로 입대하고, 이정수가 은퇴해 수비 자원이 줄었다. 공격수 김종민은 일본 파지아노오카야마로 임대됐고, 미드필더 박현범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K리그챌린지에서는 성남이 슬로바키아 공격수 홀로홉스키와 브라질 공격수 다리오를 영입했으나, 다리오가 등록 직후 부상을 입어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FC는 가빌란을 내보내고 카르모나를 영입해 중원 구성에 변화를 줬다. 부천은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고를 데려왔다. 부산은 루키안을 안양으로 보내고, 대구에서 레오를 데려왔다. 대전은 브라질 공격수 브루노를 영입했다.

K리그챌린지는 아산무궁화가 무려 12명의 선수가 입대하면서 스쿼드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 아산을 제외하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남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공격수 김근환, 권용현, 안성빈, 미드필더 김선우, 강승조, 수비수 윤종규 등을 영입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했다. K리그클래식 승격 직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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