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뤄진다.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큰 이적은 운동장 밖에서 치열하게 전개된다. '풋볼리스트'는 여름 이적시장 개시를 앞두고 나온 이적설과 그 의미를 하루에 한 번씩 정리한다. <편집자주>

 

#리야드 마레즈: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안 끝나는 협상

AS로마는 레스터시티 소속 왼발잡이 윙어 리야드 마레즈를 끈질기게 노리고 있다. 이적설이 불거진 뒤 협상은 느릿느릿 진척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두 팀의 협상 상황을 전했다. 로마는 마레즈의 몸값으로 2,000만 파운드(약 294억 원)를 제안했다 거절당한 뒤 3,200만 파운드(약 470억 원)로 올렸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레스터는 5,000만 파운드(약 734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라 두 팀이 원하는 금액은 조금씩 다르지만, 액수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라는 점은 여러 보도가 일치한다.

 

#헤수스 나바스: 세비야 리턴 추진

세비야 유소년팀 출신 윙어 헤수스 나바스가 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나바스가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자유계약 형식으로 세비야에 곧 입단할 거라고 보도했다. 나바스는 세비야에서 2003/2004시즌 데뷔해 10시즌 동안 활약한 뒤 맨시티로 이적해 경력을 지속해 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네르바체 소속 센터백 시몬 키예르도 세비야 이적이 임박했다.

 

#나비 케이타: 인테르, 1년 뒤를 기약한다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의 독일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나비 케이타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다. 라이프치히는 올여름 케이타를 어느 팀으로도 보내지 않을 거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인테르밀란은 우회전략을 마련했다. ‘칼초메르카토닷컴’에 따르면 케이타의 계약서엔 2018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발효되는 5,000만 유로(약 657억 원) 규모의 바이 아웃 조항이 있다. 인테르는 1년 뒤 케이타를 데려오기 위해 일종의 선계약을 제시할 생각이다. 리버풀, 파리생제르맹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한 전략이다.

 

#토마스 페르말런: 유리로 만든 터미네이터, EPL 복귀?

아스널 시절 센터백답지 않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인기를 끌었던 토마스 페르말런은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부상이 더 심해져 완전한 ‘먹튀’가 됐다. 처분 대상이 된 페르말런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이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페르말런을 웨스트브로미치가 노리고 있으며 크리스털팰리스가 경쟁자라고 전했다. 페르말런은 지난 시즌 AS로마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출장하며 부상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다만 기량 저하에 대한 의혹을 받는다.

정리= 김정용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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