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여름 세 번째 영입을 앞두고 있다. 네마냐 마티치가 첼시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기기 직전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영입 목표는 마티치에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마티치는 맨유에서 메디컬 테스트에 임했다. 이적료는 4천만 파운드(약 587억원)으로 알려졌다. 진위 논란이 있지만 맨유의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도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공식 발표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떠한 이야기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마티치의 맨유 이적은 이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순탄치 않은 이적시장
당초 무리뉴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4명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빅토르 린델로프, 로멜루 루카쿠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모두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기 전 완료됐다. 하지만 세 번째 영입은 순조롭지 않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완성도를 극대화 하기 위해 최소 3명을 프리시즌 투어 전에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영입은 2명에 불과했다. 루카쿠는 LA 현지에서 이적을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했다. 

맨유의 영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당초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프리시즌 초반 맨유 선수단을 방문하고 격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적 작업은 늦어졌고, 우드워드 부회장의 선수단 방문은 지속적으로 연기됐다. 현지 언론은 맨유의 이적 작업이 순탄치 않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은 진화에 나섰다. 미국 투어를 마치기 전 인터뷰에서 “이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우드워드가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의 상황상 영입이 쉽지 않은 현실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우드워드를 믿는다. (나와 우드워드 부회장의) 관계는 좋고, 조용히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마티치 그리고 다음은? 
현지 복수 소식통은 맨유가 당초 에릭 다이어의 영입을 1순위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완강히 거부했다. 맨유는 2순위 영입 후보인 나잉골란과 마티치로 선회했다. 나잉골란은 최근 AS로마와 재계약을 체결해 팀을 떠나길 꺼려했고, 마티치는 맨유 이적에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적이 임박한 마티치로 맨유는 세 번째 영입을 완료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이적시장에 앞서 “4명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3명 혹은 4명을 영입하길 원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제한적 영입을 선언한 무리뉴 감독의 최소 필요 조건이 마티치로 완성된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4번째 자원 영입에 대한 의사를 다시 한 번 구단에 요청했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를 직접 취재한 복수 취재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우드워드 부회장을 채근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마티치는 맨유의 영입 대상 포지션의 1순위가 아니었다. 엄밀히 따지면 3순위다. 무리뉴 감독의 입장에서는 추가 영입을 원할 만한 이유다. 페리시치를 포함한 측면 자원 혹은 풀백 자원의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드워드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역시 적극적으로 남은 한 달의 이적시장 동안 효과적 자원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사진=풋볼리스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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