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괴짜로 소문났던 루이 니콜랭(74) 몽펠리에 구단주 겸 회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니콜랭 구단주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님에 있는 레스토랑 가롱에서 자신의 74세 생일 잔치를 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는 바로 님 카레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후 2시간 만인 오후 6시 세상을 떠났다.
몽펠리에는 “매우 슬프게도 6월 29일 루이 니콜랭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한다”라는 공식 성맹을 냈다.
니콜랭은 1974년부터 몽펠리에 회장을 맡았다. 당시 몽펠리에는 아마추어 구단이었다. 니콜랭은 이 팀을 프로로 만들었고, 2011/2012시즌에는 파리생제르맹을 제치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니콜랭은 우승을 차지한 뒤 머리를 구단 상징색인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염색하기도 했다. 당시 올리비에 지루가 몽펠리에 주전 공격수였다.
스포츠를 좋아했던 니콜랭은 럭비와 핸드볼 그리고 농구 구단을 인수하거나 그 구단에 투자하기도 했다. 몽펠레이에호럭비클럽, 파리바스켓라싱, 파리핸드볼 등은 니콜랭과 인연이 있는 팀이다. 니콜랭은 수많은 종목 유니폼을 모은 개인 박물관을 열었을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깊었다.
니콜랭이 사망한 뒤 프랑스 스포츠 유명인사들은 앞다투어 애도를 표했다.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니콜랭은 나를 마치 동생처럼 아껴줬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제르베 마르텔 RC랑스 회장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니콜랭은 위대한 사람이다. 그는 몽펠리에를 온전히 혼자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30일 신문 일면에 니콜랭 사망 소식을 냈다. "루루(니콜랭 애칭)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겁니다."
사진=레키프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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