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류청 기자= “전체적인 전술훈련은 어렵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조기 소집해 하고 싶은 건 컨디션 조절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인원은 종 12명이다. 여기에 훈련을 위해 데려온 성균관대 골키퍼까지 총 13명이 훈련을 한다.

 

다음달 13일 카타르와 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위한 발걸음이다. 한국은 A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카타르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2위를 내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A매치를 앞두고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 이렇게 일주일 전부터 조기소집하는데 올 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온 것은 코치와 선수 모두 중요성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기 소집훈련에서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가 11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술훈련은 어렵다”라며 “선수들 간 컨디션 편차가 크다. 손흥민은 시즌을 다 치르고 와서 부담이 있고, 이청용은 더 훈련을 해도 괜찮다. 개인 컨디션 편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먼저 소집해 계속해서 지적됐던 컨디션 난조와 체력 저하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최종예선들어 후반에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지며 골을 허용한 경우가 많았다.

 

상대인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만만치 않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가 홈에서는 패하는 경기에서도 상대를 괴롭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갈 희망은 없지만 그들에게도 중요한 경기”라고 경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출국해 8일 이라크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카타르로 이동해 13일 최종예선 8차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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