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동환 기자= 한국과 맞붙어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의 수문장들이 한국의 골문을 지킨 골키퍼 송범근에게 찬사를 보냈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잉글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후반 11분 키어런 도월의 득점에 힘입은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잉글랜드와 한국 모두 각각 14회의 슈팅을 상대의 골문에 난사했다. 정확도가 조금 더 높았던 것은 잉글랜드다. 14회 중 5회가 유효슈팅이었고, 한 차례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3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골문은 프레디 우드먼과 송범근이 각각 지켰다. 한국은 줄곧 송범근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기니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송범근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여섯 차례 슈팅을 막았다. 잉글랜드의 우드먼은 다섯 차례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 후 잉글랜드의 골문을 지킨 우드먼은 “한국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딘 헨더슨은 지난 기니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모든 스쿼드를 고루 쓰겠다”는 폴 심슨 감독의 뜻에 따라 벤치에 앉았다. 덕분에 한국전은 조금 더 폭넓게 봤다. 특히 골키퍼 바로 앞의 상대 공격수 뿐만 아니라 상대 골키퍼인 송범근을 봤다.

헨더슨은 “경기 전에는 한국의 10번 선수(이승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골키퍼(송범근)이 눈에 띄었다”며 “신장도 좋은 것 같고, 잉글랜드의 슈팅을 막아내는 반사신경이 인상적이었다.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고려대 소속의 송범근은 195cm의 신장을 보유했다. 헨더슨과 우드먼은 각각 190cm와 188cm로 송범근보다 작은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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