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AS모나코 젊은 선수들이 유벤투스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모나코는 한국시각 4일 새벽 모나코 스타드 루이II에서 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 유벤투스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벤투스 경험과 전략에 밀렸다.

 

경기가 끝나고 모나코 선수들이 한 인터뷰는 이날 경기를 잘 반영한다. 모나코 젊은 선수들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결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이야기도 있다. 이들은 유벤투스 경험과 결정력을 높이 샀다.

 

미드필더 파비뉴는 “우리는 특히 이 대회에서 매우 경험 많은 유벤투스를 상대했다. 유벤투스 전술이 우리보다 나았다. 그런데도 우리 공격력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그들은 우리보다 나았고 이길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베르나르두 실바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유벤투스가 우리보다 더 나았다. 유벤투스가 더 우월했다. 우리는 경기를 잘 열지 못했고, 그들은 매우 영리했다.”

 

두 차례 정도 좋은 슈팅을 날렸던 음밥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경험이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도 결정력이 떨어졌다. 그들은 기회를 두 번 만들어 두 골을 넣었다”라며 “위대한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반에 교체 출전한 공격수 발레르 제르맹은 “유벤투스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팀이다.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유벤투스 수비는 매우 효율적이었다. 이 부분이 승부를 갈랐다”라고 평했다.

 

바딤 바실리에프 부회장은 “우리는 위대한 팀에 패했다. 부폰은 대단한 경기를 치렀다”라면서도 “기적은 존재한다.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는 희망을 덧붙였다.

 

모나코는 오는 6일 낭시와 ‘2016/2017 리그앙’ 36라운드 경기를 한다. 10일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벤투스와 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