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을 꺾고 37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라리가’ 37라운드 경기에서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86점을 확보한 레알은 같은 시각 패한 바르셀로나(승점 79)와 격차를 벌리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우승트로피는 바르셀로나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레알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시기를 기회로 삼았다. 이 기간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레알은 실제로 리그 중단 전까지 7경기(모든 대회 포함)에서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리그 재개 후 10연승을 질주하며 극과 극의 성적을 냈다. 때마침 경쟁자 바르셀로나가 리그 재개 후 6승 3무 1패로 휘청이면서 레알의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바르셀로나는 37라운드에서도 오사수나에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2년 연속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레알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고, 라리가 우승 횟수를 34회로 늘렸다. 지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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