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개된 미국 프로축구에서 팀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의 올랜도에 위치한 ESPN 와이드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MLS의 귀환 토너먼트’ B조 첫 경기를 치른 밴쿠버화이트캡스가 산호세어스퀘이크에 3-4로 패배했다. 황인범은 밴쿠버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7분 동료의 패스가 굴절되자 재차 따난 황인범이 짧은 드리블로 공을 키핑한 뒤 왼쪽에서 오버래핑하는 알리 아드난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다. 아드난이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아드난의 개인기가 가장 돋보였지만, 그 전에 황인범의 루즈볼 획득과 적절한 패스도 좋은 기여를 했다.

밴쿠버는 상대 수비수 주드손 알바레스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안드레스 리오스에게 실점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다좀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황인범은 전방압박에 가담하며 간접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산호세가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따냈다.

올해 MLS는 정규시즌 대신 올랜도에 모여서 치르는 이 단축 토너먼트로 대체된다. 대회 현장에서 선수 및 스태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황인범은 감염의 불안을 안고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