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톈진텐하이가 해체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던 송주훈과 레오나르도가 중국에서 새 직장을 찾았다.

중국슈퍼리그(CSL) 팀 톈진은 지난 5월 해체됐다. 톈진은 원래 톈진췐젠 시절 과감한 투자로 두각을 드러내며 최강희 감독을 영입했으나, 2019년 모기업 회장 등이 체포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톈진텐하이로 재창단해 명맥을 유지했지만,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문제까지 겹치며 선수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다.

톈진은 한국인 권경원과 송주훈, K리그 전북현대에서 맹활약했던 레오나르도가 있어 친숙한 팀이다. 권경원은 올해부터 내년 중순까지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새 팀을 찾는 데 여유가 있다. 반면 송주훈과 레오나르도의 거취는 국내에서도 관심사였다. 두 선수 모두 FA 신분이기 때문에 K리그 팀이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송주훈은 슈퍼리그 구단 선전FC에 입단했다. 선전은 16일 공식 입단 영상을 공개했다. 새로 영입한 선수가 14명이나 된다. 종주훈과 함께 톈진에서 뛰었던 중국 대표 공격수 쑨커, 울버햄턴원더러스 소속이지만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홍콩 유망주 다이와이춘 등이 포함됐다.

송주훈의 소속사 풋볼에이트 측은 ‘선전 입단은 약 1개월 전 확정됐다. 이미 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레오나르도는 산둥루넝 입단이 발표됐다. 레오나르도는 34세 노장이지만 한때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스타 윙어였다. 전북에서 5시즌 동안 뛰며 K리그 우승 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자지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를 거쳐 지난해 톈진에 입단한 바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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