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리버풀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최다승 경신에 실패했다. 무난히 깰 것으로 예상돼 온 홈 최다승, 최다승점차 승리도 간당간당하다.

1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6라운드를 가진 리버풀이 아스널에 1-2로 역전패했다. 리버풀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승점 93점을 유지했다.

이로써 EPL 단일 시즌 최다 승점에 실패했다. 2017/2018시즌 맨체스터시티가 우승 당시 획득한 승점 100점이 역대 최다였다. 우승 확정 당시 리버풀이 확보한 승점은 86점으로, 잔여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107점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승점 7점 획득에 그쳤다. 남은 2경기 모두 이겨도 99점이다.

EPL 최다승 경신도 불가능해졌다. 역대 최다승은 맨시티가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연속으로 기록한 32승이다. 이번 시즌 30승을 거둔 리버풀이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맨시티와 동률이다. 첼시와 뉴캐슬을 모두 이긴다면 역대 최다승과 같아지지만 기록을 새로 작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역대 홈 최다승과 최다승점 차 우승 경신은 간당간당하다. 홈 최다승은 첼시(2005/2006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2010/2011시즌), 맨시티(2011/2012, 2018/2019시즌)의 18승이다. 현재 홈에서 18승을 거둔 리버풀이 이 기록을 뛰어 넘기 위해선 23일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 첼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다승점차 우승 기록도 맨시티가 세웠다. 2017/2018시즌 맨시티는 2위 맨유를 승점 19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할 당시 2위 맨시티와 승점 차는 23점이었다. 하지만 현재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18점으로 줄어들었다. 맨시티가 남은 왓포드, 노리치시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해당 기록 경신마저 불가능해진다. 왓포드와 노리치는 각각 18, 20위 약팀이기 때문에 리버풀에 불리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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