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경고 누적으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위 지키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영국 런던에 있는 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하는 리그 33라운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알비온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UCL 2경기에서 3골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오는 30일 아약스와 하는 UCL 4강 홈 경기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이 경기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토트넘은 UCL에서는 UCL 체제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으나 리그에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다음 시즌 UCL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4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시티와 한 3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쟁을 하는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모두 이기지 못하며 가까스로 3위는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없다. 5위 아스널과는 승점 차이가 1점이고, 6위 맨유와는 3점 차이다.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일단 리그 순위부터 책임져야 한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델레 알리도 손 골절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여전히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뛰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주득점원인 손흥민이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모든 경기 포함)에서 4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 기간 동은 3승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골과 도움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3승 1패를 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한 UCL 8강 2차전에서는 3-4로 졌으나 원정골다득점우선원칙에 의해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토트넘은 좀처럼 넘어지지 않는다.

 

현재 17위인 브라이턴은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다. 토트넘은 브라이턴과 한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다. 승리할 때는 모두 2골 이상 넣었다. 브라이턴은 원정에서 특히 약하다. 최근 치른 원정 30경기 중 27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가장 최근 치른 원정 5경기에서는 득점도 하지 못했다.

 

브라이턴은 약하기 때문에 수비를 두텁게 세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를 넘어서야 한다. 이른 시간이 골을 넣지 못하면 브라이턴 역습에 당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승점 3점을 향한 토트넘 열망이 크기 때문에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도 크다. 부상을 입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결장할 수 있기에 골문도 상대적으로 불안하다.

 

손흥민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면 된다. 손흥민이 브라이턴과 27일 웨스트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토트넘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손흥민은 30일 아약스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UCL 4강을 견인한 손흥민은 다음 시즌 UCL 티켓을 확보하는 임무까지 수행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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