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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1인 2역 주문하는 정정용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4.24 08:07

[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수비 조직을 먼저 신경 쓰다 역습에 가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U-20 대표팀 공개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합류한 이강인은 오후 훈련을 통째로 소화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훈련 중 눈길을 끈 건 수비 위주 전술 훈련이었다.

인창수 코치의 주도로 진행된 훈련은 전체 선수를 두 팀으로 나눈 뒤 조직력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는데,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상대가 3-4-3 포메이션으로 나올 것을 상정하고 4-4-1-1 또는 5-3-2 포메이션으로 상대를 저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과거에도 수비 위주 전술을 썼던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쓸 거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비 후역습하는 팀일수록 골키퍼가 유효슈팅 한두 개를 막아내느냐 못 막아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며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수비 팀에 있을 때 5-3-2 포메이션의 미드필더 중 오른쪽에 배치됐다. 역삼각형으로 배치된 세 명의 미드필더 중 오른쪽 측면에 치우친 위치는 이강인이 선호하는 곳이다.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뛸 때 상대 진영 전체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패스를 뿌릴 수 있다.

수비적인 팀이므로 미드필더인 이강인도 첫 번째 임무는 수비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강인은 공격팀의 조영욱을 대인마크하다시피 하며 열심히 수비 조직을 유지하고, 근처로 공이 투입되면 적극적으로 따라가 압박하려 했다. 나이는 18세로 어린 편이지만 19세, 20세 형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며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수비 조직을 유지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상대 공을 탈취하면 속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이날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순간적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전진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이 점에 대해 정 감독은 훈련이 주문사항이 아니라 수비 위주 훈련 중 공을 빼앗았을 때 나온 자연스런 모습일 뿐이라며, 앞으로 공격 훈련을 할 때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공격 상황 포지션은 훈련 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잠깐 공격적인 상황이 나온 건 있었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미드필드 위에서 공을 잡았을 때 강인이에게 공이 들어가면 공격적인 옵션이 생긴다. 그럴 때 공을 잃어버리지 않고 상대 골대까지 가서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이강인처럼 에이스 역할을 기대 받는 선수들은 종종 수비 부담 없이 공격에만 전념하라는 배려를 받기도 한다. 반면 정 감독은 이강인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 수비 임무에서 ‘열외’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정 감독의 방침이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도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뛰며 활발한 수비 가담을 먼저 요구 받았다. 어색한 역할은 아니다. 다만 최근 발렌시아에서 교체 위주로 뛰었다. 90분, 또는 120분 내내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을 유지하려면 소위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 감독은 27일 열리는 FC서울 2군과의 연습경기를 거론하며 “강인이는 힘들더라도 체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하고, 훈련을 개별화시켜야 한다”며 남은 연습경기 동안 가급적 긴 출장 시간을 부여할 것을 암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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