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의 소속팀 엘라스베로나가 연패를 당하며 이탈리아세리에A 승격을 위한 행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18/2019 이탈리아세리에B(이탈리아 2부)’ 32라운드를 치른 베로나가 베네벤토에 0-3으로 패배했다.

이승우는 베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선발 출장해 후반 25분까지 뛰었다. 베네벤토 공격수 마시모 코다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베로나 공격진은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베로나의 5경기 연속 무승이다. 베로나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뒤 최근 두 경기 연패를 당했다. 5경기만 보면 최하위 파도바와 함께 가장 부진한 팀이다.

베로나는 여전히 승격 가능한 순위인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리에B는 36라운드가 종료됐을 때 1위와 2위가 승격하고, 3위부터 8위까지 6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그중 한 팀만 승격할 수 있다.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서 2위까지 바라봤던 베로나는 최근 부진으로 위기에 몰렸다. 베로나의 승점은 48점, 9위 페루자의 승점은 45점이다. 남은 일정 동안 계속 부진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험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강팀들을 상대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 문제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에 있는 팀은 3위 팔레르모, 4위 베네벤토, 5위 페스카라, 6위 베로나, 7위 스페치아, 8위 시타델라다. 베로나는 그중 팔레르보, 베네벤토를 만나 연패를 당했다. 이들 중 베로나가 후반기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스페치아 하나뿐이다. 페스카라, 시타델라와는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았다.

베로나는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승우는 최근 꾸준히 주전으로 뛰며 공격 전개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골이 없다. 이 기간 동안 이승우의 공격 포인트는 아스콜리를 상대로 잠파올로 파치니에게 제공한 1도움이 전부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팀 내에서 8번째로 많은 1,46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승우가 득점 생산력을 더 높인다면 승격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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