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한 생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후 훈련에는 소속팀 발렌시아를 떠나 한국에 도착한 이강인(발렌시아)도 합류해 형들과 발을 맞췄다. 국내 최종 훈련에 소집되는 선수 23명 중, 24일 합류하는 박규현(울산현대고)을 제외한 22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U-20 대표팀은 국내 훈련에 불참하는 유럽파 정우영(바이에른뮌헨), 김정민(FC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까지 합쳐 총 26명이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경쟁한다. U-20 월드컵이 열리는 폴란드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는 21명으로, 5명은 최종 엔트리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 최종 엔트리 발표일은 5월 13일이다.
냉정한 생존 경쟁과 달리 23일 훈련 분위기는 훈훈했다. 하루 전 소집을 이미 마친 선수들은 23일 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파주 NFC에 도착하자 “밥 먹었느냐”고 묻는 등 살갑게 막내를 챙겼고, 훈련 도중에도 서로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오는 대회”라고 표현했다. 이강인의 말처럼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남은 19일 동안 대회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 본격적인 생존경쟁이 시작된다.
U-20 대표팀은 5월 4일까지 파주에서 마지막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5일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U-20 월드컵이 개최되는 폴란드로 떠난다. 폴란드에서는 뉴질랜드(5월 11일), 에콰도르(5월 17일)와 차례로 연습 경기를 갖는다.
에콰도르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뒤에는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U-20 월드컵에서 권장하는 대로,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마다 FIFA가 지정한 숙소 및 훈련장을 사용하기로 한 까닭에 베이스캠프는 따로 두지 않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관련기사
- 이강인의 1인 2역 주문하는 정정용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
- 발렌시아, SNS 통해 맨유와 이별 암시 'THANK YOU'
- [인터뷰] 정정용 감독 “발렌시아 연락 없었다. 계속 없었으면 한다”
- [현장.1st] 이강인까지 합류한 정정용호, 키워드는 ‘효율성’
- 'UCL 4강 1차전 결장’ 손흥민, 리그 3위부터 지킨다
- [ACL] ‘일본가면 무승’ 울산, 징크스와 연패 위기 넘을까
- '손흥민의 역사를 목격하라’ 챔스 4강 참관단 모집
- [파주 라이브] 이강인, “U-20월드컵, 목표는 최대한 크게 잡겠다”
- [ACL] 16강 티켓? '순항' 전북-울산 '고전' 대구-경남
- 클린스만, 헤르타베를린 감독 부임설 '일축'
- 바르사 트레블 가는 길에 왜 발렌시아가 나와?
- 새 구장에서 ‘침묵’한 손흥민, 토트넘은 UCL 티켓 확보 ‘순항 중’
- 서서히 드러나는 선수층 문제, 대구의 위기가 온다
- [ACL] 울산, ‘일본 징크스’ 못 깼지만 힘은 보였다
- ‘6연패 늪’ 빠진 지로나, 강등 위기 현실화...백승호도 답답
- [스토리.1st] UCL 4강-리그 선두-160골, 아약스는 어느 별에서 왔나
- [ACL] 아시아 각지 누비는 ‘4인방’ ACL 4차전서 나란히 풀타임
- ‘EPL 마지막 빅 매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가 불리한 이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