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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조르지뉴, 터프하고 위협적인 플레이 '할 줄 아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04 07:5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르지뉴의 원래 장점인 득점 창출 능력, 잉글랜드에서 적응하려면 필요했던 터프한 면모가 모두 나왔다. 풀럼전은 조르지뉴의 희망을 찾은 경기였다.

4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풀럼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첼시가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27분 칼럼 체임버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조르지뉴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르지뉴가 모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경기였다. 조르지뉴의 특기인 스루 패스가 잘 통했다. 후방에서 패스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방으로 직접 찌르는 중장거리 패스의 위력이 좋았다. 조르지뉴의 패스를 동료가 직접 슛으로 연결한 횟수만 3회였다. 특히 이과인은 수비진 앞에서 조르지뉴에게 다가가며 패스를 받을 때도, 수비진 뒤로 침투하며 받을 때도 조르지뉴와 호흡이 잘 맞았다.

수비 측면에서도 조르지뉴의 터프한 면모가 보였다. 조르지뉴가 공을 빼앗은 것으로 기록된 횟수는 1회에 불과했지만 상대 공격수가 드리블해 들어올 때 길목만 지키지 않고 직접 몸으로 덤비며 방해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조르지뉴의 잉글랜드 무대 2호골도 자신의 태클에서 시작됐다. 조르지뉴는 터프한 수비로 공을 빼앗아 이과인에게 건넨 뒤 곧장 전방으로 달려갔다. 속공은 아자르의 드리블 기회로 이어졌고, 아자르가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내준 공을 조르지뉴가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수월한 환경 덕분에 조르지뉴가 활약했다는 측면도 있었다. 풀럼은 스콧 파커 감독대행의 4-1-4-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공격할 때는 4-4-1-1처럼 보였고, 수비할 때는 미드필더 다섯 명이 뒤로 물러나 수비진 앞을 지켰다. 조르지뉴를 견제하러 전진하는 풀럼 미드필더가 없었다. 조르지뉴는 압박이 비교적 약한 곳에서 여유 있게 공을 다룰 수 있었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조르지뉴의 활약을 칭찬했다. 사리 감독은 “득점해서 아주 아주 기쁘다. 그러나 조르지뉴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한 게 없다. 아주 훌륭한 선수고, 자기 포지션에서는 유럽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것이라는 생각이다”라며 한결같은 믿음을 밝혔다.

조르지뉴를 일찍 뺀 것에 대해서는 “경기 막판에 아주 피곤해 보였다. 코바치치가 조르지뉴 대신 투입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우리로선 행운”이라며 단순한 체력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르지뉴의 대체자원이 원래 없었지만, 코바치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훈련시키며 대안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즌 초 조르지뉴의 대안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AS모나코로 떠났고, 첼시 중원은 조금 더 빈약해진 상태였다. 코바치치는 조르지뉴를 대체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조르지뉴보다 직접 공을 키핑하고 몰고다니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더 나은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조르지뉴는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치고 득점 생산력이 좋은 선수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비교적 약한 대신 전방으로 직접 스루 패스를 날리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첼시 이적 후 잘 나오지 않았던 장점이 풀럼전에서 발휘됐다. 또한 EPL에 적응하려는 듯 한층 터프한 면모도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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