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라리가와 중국슈퍼리그의 협력 관계는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선전FC와 허베이화샤싱푸의 개막전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등장했다. 라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행사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선전은 스페인 출신 후안 라모 로페스 카로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허베이에는 라리가의 대표적 스타였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뛰고 있다.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로 들어선 테바스 회장은 “지난 1월 맺어진 협약을 오늘 여러분 앞에 다시 밝힌다. 라리가와 슈퍼리그의 협력 관계는 지난 수년에 걸쳐 이어졌으며 이번 협약은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이 길에 확신이 있으며, 슈퍼리그가 수년 뒤 세계 5, 6대 리그로 성장하도록 인내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유이 슈퍼리그 회장은 협력 관계 속에서 성장하겠다며 “두 리그 모두 축구 발전이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 라리가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지녔다”고 말했다. 라리가 홍보대사인 가이즈카 멘디에타, 루이스 가르시아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세비야의 스페인 대표 헤수스 나바스, 에스파뇰의 중국 대표 우레이가 영상에 등장했다.

중국 축구계의 발전이 목표다. 라리가 측은 안전, 흠 없는 운영, 브랜드 가치 창출과 확장, 훈련, 풀뿌리 축구 발전, 중계 등 다방면에서 슈퍼리그를 지원한다.

라리가 홈페이지는 이 소식과 동시에 우레이를 소개하는 글도 게시했다. ‘당신이 아직 모르고 있을 우레이의 다섯 가지 면모’라는 글에서 슈퍼리그 최연소 데뷔, 슈퍼리그 역대 최다골, 중국 최우수선수 수상, 중국인의 라리가 최초 득점, 웨이보(중국 SNS) 팔로워가 131만 명이라는 점 등을 전했다.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라리가 홈페이지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 중 두 칸을 차지한 것이다.

라리가는 중국 축구의 발전을 이용하려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레이가 뛴 에스파뇰 경기를 중국에서만 약 4,0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같은 경기를 시청한 스페인 사람은 17만 7천여 명에 불과했다.

사진=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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