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프랑스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전통 있는 매체 ‘프랑스풋볼’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도 손흥민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프랑스 풋볼’은 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를 다루며 손흥민이 보인 활약을 다각도로 다뤘다. 이 매체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과소 평가된 선수와 국가대표팀 스타 사이에 있는 손흥민, 슈퍼소닉이 됐다”라는 제호로 긴 기사를 썼다.

 

기사는 영국 매체들이 최근 내고 있는 목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그림자에 가려져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손흥민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신뢰 아래서 가치를 증명했다는 이야기다.

 

이 매체는 영국 언론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상대적으로 잘 아는 이들까지 인터뷰해서 손흥민의 모습을 충실히 그리려고 노력했다. 손흥민이 평가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주목하면서도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에이스로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흥민 실력을 평가하며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다비 지놀라가 ‘beIN SPORTS’와 한 인터뷰도 갈무리해 기사에 첨부했다. 지놀라는 “손흥민이 최근 엄청나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공을 잡았을 때 자신감을 보이며 골을 많이 넣었다. 그는 계속해서 뛰어다니고 항상 기회를 만든다. 그는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 매 경기에 자신 있게 나서고 있다.”

 

‘프랑스 풋볼’은 다른 측면도 짚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지 못했다는 밥티스트 무리갈의 말도 함께 실었다. 그는 아시아축구를 취재하며 한 사이트를 운영 중인 이다.

 

대표팀 활약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프랑스 전체적으로는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레키프’ 기자이자 ‘CANAL+’ 방송에도 출연했던 리-루아 카베아는 지난 1일 손흥민이 올해의 런던 선수상을 수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손흥민이 케인, 에덴 아자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그는 국가대표팀 차출 속에서도 토트넘에서 16골을 넣었다.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알렸다”라고 썼다.

 

‘프랑스 풋볼’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한 UCL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이 원정 2차전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토트넘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저녁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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