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프로축구 개막 첫날 지난해 2위팀 경남FC와 3위팀 울산현대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반면 챔피언 전북현대는 무승부에 그쳤다.

1일 전국 3개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세 경기가 열렸다. 첫 경기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전북의 홈 구장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최고 관중을 뛰어넘는 20,637명이 찾았다. 울산의 문수축구전용구장은 은 13,262명, 경남의 창원축구센터는 6,01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은 13,306명이다. 지난해 일일 최고 관중 기록인 11,633명(12월 1일)을 돌파했다. 지난해 개막전 3경기 평균 관중은 10,208명이었다.

공식 개막전에서 전북이 대구FC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2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6분 뒤 전북의 임선영이 드리블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경기 흐름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대구의 철저한 수비에 막혔다.

경남은 승격팀 성남FC를 홈으로 불러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15분 작품이 나왔다. 레프트백 최재수가 미드필더 쿠니모토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은 뒤 재빠리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준이 이 크로스를 절묘하게 잘라먹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김승준이 침투에 이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쿠니모토가 마무리했다. 후반 38분 성남의 짜임새 있는 패스워크가 최오백의 땅볼 크로스, 공민현이 뒤로 내준 패스, 김민혁의 마무리로 이어져 만회골이 나왔다.

경남의 스타급 외국인 선수들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새로 영입한 김승준과 노장 김효기를 선발 투톱으로 세웠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머치, 후반 16분에 룩이 투입돼 첫선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수걸이골은 넣지 못했다.

울산은 짜임새 있는 속공의 위력에서 수원을 앞섰다. 전반 12분 속공 상황에서 주니오가 내준 절묘한 패스를 김보경이 이어받자마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니오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에는 믹스, 김보경, 주니오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패스연결이 김인성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17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데얀이 떨어뜨린 뒤 타가트가 마무리해 수원이 한 골을 만회했다.

이날 경기한 전북, 대구, 경남,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있다. 5일 경남과 산둥루넝, 멜버른빅토리와 대구의 경기가 열린다. 6일 전북과 베이징궈안, 시드니FC와 울산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대구는 전북전 이후 곧장 인천으로 이동하는 등 장거리 원정을 감안한 특별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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