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레스터시티 새 감독으로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칼럼 윌슨(27, 본머스)을 노린다.

영국 매체 ‘더선'은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은 로저스 감독이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윌슨을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597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레스터는 27일(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을 선임했다. 전임 감독인 클로드 퓌엘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지 약 3일 만에 일이다. 로저스 감독은 아직 레스터 감독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수급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로저스 감독의 최우선 영입 목표는 윌슨이다. 윌슨은 십자인대 부상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 ‘2014/2015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에서 45경기 20골을 두각을 보인 윌슨은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른쪽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다음 시즌에는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돼 8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상에서 복귀한 윌슨은 이번 시즌 21경기 10골을 넣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해 11월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 계속되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는 여러 상위권 팀들에 관심을 받았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토트넘홋스퍼, 첼시,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본머스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로저스 감독은 윌슨을 제이미 바디에 이은 두 번째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레스터는 바디(EPL 24경기 9골)를 제외하고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마땅치 않다. 켈리치 이헤나초(EPL 24경기 1골)와 오카자키 신지(EPL 18경기 무득점)는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골을 기록한 윌슨이 가세한다면 득점자를 분산시킬 수 있다. 

한편 로저스 감독은 오는 3일 왓퍼드와의 EPL 29라운드를 통해 레스터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28라운드까지 치러진 EPL 현재 레스터는 승점 35점(10승 5무 13패)으로 11위, 왓퍼드(11승 7무 10패)는 승점 40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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