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는 걱정이 많다.

 

러시아는 한국시각으로 31일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온 티롤에서 오스트링아와 한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28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패스를 받은 알레산드로 쇠프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결과만 좋지 않은 게 아니다. 러시아는 오스트리아 경기에서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휘어져 들어간 것 이외에는 좋은 장면이 없었다. 수비도 허술했다. 아르나우토비치를 중심으로 한 오스트리아 공격에 계속 당했다. 이고르 아킨페프 선방이 아니었다면 2골 정도 더 내줄 수도 있었다.

 

흐름은 더 좋지 않다. 3연패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17일 스페인과 3-3으로 비긴 뒤 브라질(0-3), 프랑스(1-3), 오스트리아에 내리 패했다. 러시아는 3연패를 하는 동안 7골을 내주고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연패가 부진의 전부는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7일 한국에 4-2로 이긴 뒤 승리가 없다. 7개월이 넘도록 1승도 하지 못했다. 한국전 이후 2무 4패에 그쳤다. 6경기에서 6골을 넣고 12골을 허용했다.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개최국이 지닌 고민과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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