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축구가 외교 문제로 번지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스페인 대사관 앞에 성난 이집트 팬들이 모였다. 이들은 스페인 대사관 앞에서 지난 26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자국 선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다치게 한 스페인 국적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규탄했다.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살라는 스페인에서 재활 중인데 회복에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빨리 복귀한다고 해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시점이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이집트는 2017/2018시즌 맹활약한 살라를 믿고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대사관 앞에 모인 팬들은 상당히 분노해 있었다고 한다. 살라 걸개를 들고나온 팬들 사이로 장총을 메고 나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현지 언론은 큰 사고는 없었지만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살라는 올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와 UCL에서 총 43골을 터뜨렸다. 이집트 대표팀에서도 2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6월 15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하고 19일에 러시아, 25일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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