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와 주전 경쟁을 벌였던 유망주 공격수 모이세 켄이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PSV가 켄의 완전 영입을 노린다. 거론되는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188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51억 원) 정도 되는 만만찮은 액수다.

켄은 프로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도 여전히 18세에 불과한 특급 유망주다.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 등 신체적으로 탁월한 재능을 타고났다. 원래 유벤투스 소속인 켄은 2016/2017시즌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화제를 모았다. 2000년생인 켄은 ‘밀레니엄’에 태어난 선수 중 가장 먼저 주목받았다.

2017/2018시즌 주전 경험을 위해 유벤투스에서 엘라스베로나로 임대된 켄은 이승우와 주전 경쟁을 벌였다. 더 오랜 시간 뛴 선수는 켄이었다. 켄은 선발로 12경기를 소화하며 팀내 최다골인 4골을 기록했다. 베로나가 19위로 시즌을 마치며 강등되는 걸 막지는 못했지만 켄은 가능성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켄의 이적을 강하게 막을 생각이 없다. 다만 켄이 더 성장할 때를 대비해 바이백 조항을 이적 조건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백은 훗날 유벤투스가 켄을 다시 데려가고 싶을 때 PSV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를 미리 정해두는 이적 조건이다. 이 조항이 있으면 켄이 스타로 성장하더라도 유벤투스는 소정의 금액으로 켄을 복귀시킬 수 있게 된다.

이적의 변수는 켄의 에이전트가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미노 라이올라라는 점이다. 라이올라는 선수를 자주 이적시키며 연봉을 올리려는 경영 방침을 갖고 있는 에이전트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혼혈인 라이올라는 두 나라에 걸친 인맥을 활용해 켄의 이적을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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