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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외치며 풋살장에 모인 직장인들
김완주 기자 | 승인 2018.01.31 12:08

[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엘리트 축구 선수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축구를 즐기는 일반인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평일 업무에 지칠 법도 한 직장인들이 축구화가 든 가방을 짊어지고 일요일 오후 동대문에 나타났다. 서울, 전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이 모였다. 지난 14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용두동의 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 풋살장 ‘HM풋살파크’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들이 마트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에 모인 이유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2018 AIA 챔피언십’에 참가할 한국 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열렸다. AIA생명은 매년 풋살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그룹 임직원 및 고객들이다. 올해는 3월에 홍콩에서 예선과 본선을 치른다.

대회 규모는 꽤 크다.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18개국에서 20여개 팀이 참가해 서로 실력을 겨룬다. 모두 축구 외적인 일에 종사하는 일반인들이지만 자국 대표로 국기를 가슴에 달고 참가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대회에서는 호주/뉴질랜드 연합 팀과 중국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팀을 급하게 꾸려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회 나갔던 한국은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2팀이 참가한다. 2017년 대회에 참가했던 팀이 작년부터 꾸준하게 연습을 해왔다. 다른 한 팀은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선발전을 열었다.

AIA는 한달 간 선발전 참가신청을 받았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8명을 뽑는 선발전에 70여 명이 신청했다. 인원이 많고, 지방에서 신청한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14일 하루로 예정됐던 선발전 일정을 이틀로 늘렸다.

선발전 심사는 박건하 전 서울이랜드 감독과 풋살 국가대표 최경진(서울은평FS) 선수가 맡았다. 지난 2016년에는 박경훈 전 성남FC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평가는 정식 규격의 풋살장에서 실제 풋살 경기를 하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발전이 진행되는 동안 많게는 6경기씩을 뛰었다. 홍콩 대회 본선에서는 하루에 많게는 4~5경기까지 치러지기 때문에 축구 실력과 체력을 모두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참가자들의 연령도, 사는 지역도 다양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청년이 있는가 하면 40대 중반의 중년 가장도 참가했다. 10년 넘게 축구동호회 활동을 해온 참가자도 많았다. 부산에서 올라온 참가자도 있었다. 전주에서 온 참가자들은 직장 동료들이 함께 선발전에 신청했다. 이들은 날도 추운데 쉬는 날 먼 길을 올라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언제 태극기 달고 뛰어 보겠어요”라고 답했다.

주최측에서 선발전 장소를 ‘HM풋살파크 동대문점’으로 정한 이유도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가까운 곳에 지하철역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찾아오기가 수월하다. 참가자들의 안전도 생각한 선택이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조잔디 상태도 좋은데다 4면에 두꺼운 세이프쿠션이 설치돼있어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낮다.

심사를 통해 대표로 선발된 참가자들은 10주간 ‘HM풋살파크 동대문점’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7일 이미 첫 훈련을 시작했다. FK리그(풋살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훈련을 돕는다.

한국대표 2개팀은 3월 14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본 대회에 참가한다. 홍콩에서는 AIA의 후원을 받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아카데미 코치진의 트레이닝 행사도 열린다. 본선 성적 상위 2팀은 5월 영국으로 건너가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직접 훈련을 받는 기회도 제공되고, 스카이박스에서 토트넘 EPL 경기도 관람한다.

사진= AIA생명 제공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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