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종주국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가 역대급 계약을 맺었다. 프로그램을 보유한 BBC가 프리미어리그(EPL)와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BBC는 EPL 생중계 권리가 없다. 스카이스포츠 등 유료 케이블 채널이 보유 중이다. 대신 리그 경기가 모두 종료된 저녁 시간에 해당일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방영한다. 매치 오브 더 데이는 1964년부터 시작된 프로축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펼쳐진 모든 경기에 대한 수준 높은 분석이 곧장 이뤄진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의 게리 리네커가 진행 중이다. 패널들도 앨런 시어러 등 전현직 감독, 선수로 채워진다.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은 주말 밤을 매치 오브 더 데이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비싼 중계권 때문에 유료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보지 못하는 축구팬들도 당일 경기를 가장 빠르게 요약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BBC측은 "향후 최소 3년간 프리미어리그의 하이라이트와 환상적인 소식들을 영국 전역의 축구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다.

BBC가 매치 오브 더 데이를 위해 계약을 3년 연장하며 지불한 금액은 약 2억 1천만 파운드(약 3178억 원)이다. 종전 2억 파운드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매 주 매치 오브 더 데이 프로그램 종료 직후에는 2부리그 이하의 하부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2’가 방송된다. BBC는 하부리그 하이라이트에 대한 권리도 포함시켰다. 팬 저변이 넓은 만큼 하부리그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두 프로그램은 매주 영국에서만 7백만 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이미지=M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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