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팬들은 이번 주말 열리는 한국 선수들의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선발 출전을 기다리겠지만 전망은 어둡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크리스탈팰리스는 21일 밤 11시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지만 지난 14일 홈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하며 8경기동안 이어진 연패와 무득점행진을 끝냈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안 벤테케 대신 윌프레드 자하와 앤드로스 타운젠드를 투톱으로 기용해 성공을 거뒀다.

뉴캐슬과 경기에는 벤테케가 돌아온다. 호지슨 감독의 측면 1번 옵션은 여전히 자하와 타운젠드다. 호지슨 감독은 측면 수비수 제프리 슐럽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한다. 제이슨 펀천, 바카리 사코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청용은 지난달 20일 허더슬필드타운과 한 리그컵에 선발 출장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첼시전에서는 대기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경쟁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청용의 출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스완지시티는 21일 밤 11시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맞붙는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허더스필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7분을 뛰었다. 기성용은 무릎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EPL 경기를 했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도 기성용의 복귀를 반겼다. 클레벤트 감독은 영국 언론 ‘BBC’와 인터뷰에서 “언론은 기성용을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성용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도 길피 시구르드손, 페르난도 요렌테, 기성용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현지 언론 ‘웨일즈온라인’은 기성용의 교체출전을 예상했다. 르로이 페르가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토트넘은 난적 리버풀을 만난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에서 마리보르를 7-0으로 꺽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버풀전에도 토트넘은 스리백 전술을 쓸 가능성이 높다. 지난 18일에 레알마드리드와 한 경기에서도 스리백 전술로 승점을 가져왔다.

토트넘의 스리백 전술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좁다. 해리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는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은 에릭 라멜라도 엉덩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손흥민이 가끔 나섰던 윙백 자리에도 대니 로즈가 복귀했다. 손흥민은 힘겨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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