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완주 인턴기자= 신태용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던진 첫 과제는 ‘패스 앤 무브’와 ‘다이나믹한 축구’다.

이재성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일차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성은 “감독님 스타일로 편집된 영상을 보며 미팅을 했다”며 “패스 앤 무브가 기본인 다이나믹한 축구를 원하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첫 번째는 ‘패스 앤 무브’였다. 21일에 이어 소집 이틀 차를 맞은 대표팀 선수단은 오전에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첫 비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회복훈련 위주였던 첫날과 달리 신 감독의 전술을 파악할 수 있는 미팅이었다. 이재성은 “내가 알던 대로 감독님은 패스와 움직임으로 다이나믹한 축구를 선호하신다”고 신태용 감독의 전술적 색채를 언급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는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감독 신태용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지 않다. 선수들 모두 신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성은 “감독님 스타일을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이 마지막 소집이기 때문에 남은 2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소집 첫 날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에서 개발한 ‘KFA 부상 방지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협회는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뿐 아니라 경기 시간에 맞춘 훈련 스케줄을 운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 훈련이 끝난 뒤 관심을 끈 것은 차두리 코치와 이동국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재성은 “차 코치님은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조금 내려놓고 소속팀에서처럼 즐기면서 훈련하자고 하셨다. 동국이 형도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으면 서로 얘기하고 훈련할 때 파이팅하면서 즐겁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패스 앤 무브’를 기반으로 한 신태용호의 전술 훈련은 22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3일에는 김영권이 합류해 수비 조직력 훈련을 시작한다. 28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완전체 대표팀이 된다.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로 건너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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