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정용 기자= 조나탄(수원삼성)은 자칭 ‘한국형 선수’다. K리그 멀티골 신기록, 득점 선두의 비결을 묻자 한국 축구와 자신의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는 답을 내놓았다.
23일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수원이 상주에 3-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전반 25분, 후반 42분 두 골을 넣은 조나탄이었다.
조나탄은 최근 4경기에서 각각 2골, 2골, 3골, 2골을 터뜨렸다. 네 경기 연속 멀티골은 K리그 최다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김도훈 현 울산현대 감독, 데얀(FC서울)의 세 경기였다.
조나탄은 7월에만 9골을 추가하며 시즌 18골 3도움에 도달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다. 대구FC 2년차였던 2015년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을 처음 찾아 단 14경기 만에 10골 2도움을 기록했던 조나탄은 한국 1부 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 득점왕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조나탄은 “멀티골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야기를 듣긴 햇지만 승리에 집중했다”며 “경기에만 집중한다. 경기장 밖에서 오가는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 기회가 오기 전에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골잡이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설파했다.
조나탄은 브라질 각급 유소년 대회, 프로 선수가 된 뒤로는 페르남부카누 주 대회에서 득점왕을 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 1부 리그 득점왕 도전은 한국에서 처음이다. 한국 축구와 본인이 잘 맞는 것 같다는 것이 조나탄 자신의 분석이다.
“내가 한국 축구와 잘 맞는다. 경기 스타일이 적합한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수비 배후 공간 침투를 요구하시는데 내가 그 점에 장점이 있다. 동료들의 실력도 너무 좋다. 그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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