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동환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주국가대표팀축구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일 합류한 장현수를 포함해 13명에 불과한 ‘미니 소집’이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대표팀은 활기가 넘쳤다. 카타르전에 대한 절박함과 함께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했다. 1시간 30여분 동안 펼쳐진 훈련에서 선수들은 미니게임, 전술훈련 등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큰 목소리로 독려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훈련 후 슈틸리케 감독은 몇몇 선수들을 불러놓고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먼저 장현수를 불렀다. 훈련장 한 켠에 위치한 천막에서 10여분간 대화가 이어졌다. 장현수와의 면담이 종료된 후에는 이청용을 따로 불렀다. 이청용과도 10여분 동안 면담을 실시했다.

둘의 공통점은 소속 팀인 광저우푸리와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을 발탁했고, 기회를 부여했다. 장현수는 “감독님과 대화하며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 카타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한 대화를 대비할 것이다”고 했다. 

이청용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팀 합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과도컨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훈련을 지켜봤지만,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이청용은 “소속 팀에서 꾸준히 훈련했다. 부상이 없는 시즌을 보냈던 만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물을 내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3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후 다음달 8일 UAE서 이라크와 한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4승1무2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카타르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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