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동환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주국가대표팀축구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3명 밖에 모이지 않은 ‘미니 소집’이지만 약간의 전술 훈련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지난 달 29일 손흥민, 기성용 등 12명을 모아놓고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아직 정식 소집 기간은 아니지만 출퇴근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까지 훈련에서 12명의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상황에 맞는 부분 전술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1일 장현수가 나타났다. 소속 팀인 광저우 푸리와의 협의 하에 대표팀에 깜짝 합류한 장현수는 대표팀에 활기를 더했다. 실종됐던 전술 훈련도 추가됐다.

가벼운 러닝과 패스 게임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팀을 나눴다. 최철수, 한국영, 기성용, 이근호가 한 조를 이루고, 장현수, 김진수, 지동원, 이청용이 또 다른 한 조를 이뤘다. 손흥민, 김재성, 곽태휘, 김창수 등이 마지막 조를 이뤘다. 공격 전개 제한 시간을 20초로 설정하고 빠른 공격과 수비를 강조했다. 이후 대표팀은 두 팀으로 나누어 미니 게임을 소화했다. 골문은 조현우 외 설기현 코치가 성균관대에서 데려온 골키퍼가 지켰다. 

물리적으로 전술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현수 한 명의 합류로 약간의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소화한 지동원은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지만 (장)현수가 오면서 전술 훈련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전방의 패스 플레이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과 아르무아 코치를 비롯한 코챙스태프는 향후 선수단이 정상 소집되면 본격적으로 카타르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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