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전] 류청 기자= “이런 레벨에서는 운으로 골을 넣을 수 없다”
연장 접전을 끝낸 선수는 베네수엘라 주장 양헬 에레라(19, 뉴욕시티)였다.
베네수엘라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일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기며 8강으로 갔다. 베네수엘라는 조직적인 일본에 고전하다 연장 후반에 골을 넣으며 이겼다. 연장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레라가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한 베네수엘라는 일본에 고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조직적인 일본을 만나 뜻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고전하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으며 8강으로 갈 수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 에레라는 공격수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자 직접 골까지 넣으며 팀을 8강으로 보냈다.
세트피스 골은 철저한 준비에서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트피스를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에레라는 그 중심에 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레라가 위협적인 슈팅을 한 게 우연은 아니었다. 라파엘 두다멜 베네수엘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이런 레벨에서 운이 좋아서 득점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에레라는 만 19세다. 주축 선수들이 거의 20세인데 한 살 어린 에레라가 주장을 맡고 있다. 에레라는 팀을 잘 이끄는 선수다. 두다멜 감독은 “에레라는 15세, 17세 팀에서도 주장이었다. 이미 프로선수로 뛰고 있다. 에레라는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무대에서 인정 받은 에레라는 2017년 맨체스터시티와 계약했다. 그는 계약하자마자 같은 시티풋볼그룹 안에 있는 뉴욕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에레라는 이미 베네수엘라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지난 2016년 10월 브라질과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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