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박태하 연변부덕 감독은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연변은 지난 27일 랴오닝카이신과 한 ‘2017 중국슈퍼리그(CSL)’ 11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패한 연변은 15위에서 최하위 16위로 내려 앉았다. 15위 허난전예와 승점 차이는 없고, 13위 장쑤쑤닝과 승점 차이는 1점이다.
“이번 패배를 나와 선수단이 달게 받아 들여야 한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박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봤다. 경기를 제대로 하고 졌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앞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3골을 허용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는 결과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연변은 시즌 초반 악재를 겪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호걸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크게 다쳤고, 야심차게 영입한 헝가리 대표팀 출신 수비수 리차드 구즈미치도 개막전에서 부상당해 2달 가까이 쉬었다.
박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경쟁 팀들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데 의미를 뒀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경기력이 결과를 바로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경기력이 결과를 보장한다고 했다.
“초반에 힘든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언젠가는 치고 올라갈 것이다.”
연변은 다음달 3일 광저우헝다와 경기한다. 광저우헝다는 중국 최강팀이지만 지난 시즌 연변과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광저우헝다가 일본 원정을 치르고 오기 때문에 피곤할 것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광저우헝다 경기에서 승점을 얻으면 탈꼴지에 성공할 수도 있다. 연변이 승리하면 12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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