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인범이 러시아 1부리그 루빈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루빈카잔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 사실을 밝혔다. 황인범은 3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 6번을 받았다.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화이트캡스에서 약 1년 반 활약한 뒤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카잔은 2008년과 2009년 러시아 1부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여러 번 참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2019/2020시즌에는 10위를 기록,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스포르트스케 노보스티’에 따르면 황인범은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이 유력했다. 루빈카잔이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막판에 행선지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병역특례도 받았다. 이후에도 파울루 벤투호에 꾸준히 발탁됐다. A매치 23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진출을 노리던 황인범은 러시아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루빈카잔 인스타그램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