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 같은 구단이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8골을 내줬다면 감독의 목은 날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키케 세티엔 감독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가진 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에 8-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패배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중도 부임했으나 팀을 살리는 데 실패한 세티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계속 감독직을 유지할 지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더 많은 반응을 통해 상황을 가늠하고 이 뼈아픈 패배의 중요성을 가늠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경기 직후 바르토메우 회장도 즉답을 피하긴 했으나 세티엔 감독과는 어조가 달랐다. ‘무비스타’와 인터뷰한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금 결정을 내리긴 이르다. 일단 우리 멤버들, 팬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결정을 며칠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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