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전북현대가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을 3-1로 꺾었다.

홈팀 수원은 가벼운 부상을 당한 수비수 헨리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4-1-4-1 포메이션에서 김민우, 민상기, 조성진, 장호익이 포백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상민이었다. 염기훈, 강현묵, 고승범, 한석희가 2선을 맡았다. 최전방은 김건희가 나섰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전북 역시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두고 바로우, 김보경, 이시헌,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최철순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착용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북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바로우가 헤딩으로 이어간 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12분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도 김보경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 위로 나갔다.

전반 23분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준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수비라인을 깨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이 원심을 번복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전반 30분 수원이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염기훈이 올린 공을 김건희가 노마킹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게 골문 정면으로 향했다. 자리를 잡고 있던 송범근이 공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전반 33분 전북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북은 손준호가 수원 공격을 끊으면서 역습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로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김보경이 몸을 날리는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3분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한석희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중앙을 향해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박상혁에게 패스했다. 박상혁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송범근이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18분 구스타보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손준호가 박상혁의 패스를 끊고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찔러주자 한교원이 지체 없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구스타보가 쇄도해 때린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한 차례 좋은 찬스를 놓친 구스타보는 후반 2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쿠니모토가 내준 공을 구스타보가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34분 전북은 송범근은 슈퍼세이브가 터져 나오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송범근은 염기훈이 먼 거리에서 때린 프리킥을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타가트가 쇄도해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마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39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이 전방으로 공을 찔러주자 타가트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전북이 3-1로 승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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