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역사적 대승의 기쁨에 춤추고 있을 때, 마누엘 노이어만큼은 환하게 웃기 힘들었다. 8골을 내준 상대팀 골키퍼가 독일 대표팀 경쟁자인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이었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가진 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에 8-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패배 중 하나다.

노이어도 2실점을 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경기였다. 경기 후 노이어는 “당연히 우리 팀엔 엄청나게 좋은 결과다. 그러나 대표팀 동료가 이런 경험을 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이어와 테어슈테겐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팀 넘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해 온 사이다.

독일 대표 동료라고 해서 누구나 테어슈테겐을 측은해 하는 건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독일 대표가 득실대는 팀이다. 그 중 레온 고레츠카는 경기 후 “아주 행복하다 .특별한 경기였다. 며칠 동안은 이 기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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