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1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K리그 수도권 경기는 16일부터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15일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된다는 결정이 났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 늘었다. 이틀 연속 100명을 넘긴 건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16일 수도권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는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K리그 등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개막했다가, 지난 1일부터 정원의 10% 가량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 스포츠 현장에서 방역이 잘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자 14일부터 정원의 25%로 한도가 늘어났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과 경기도의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K리그는 사전 대책 기준을 세워두고 있었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면 해당 지역 무관중 경기를 갖기로 했다.

당장 16일 열리는 K리그 4경기 중 수도권에서 열리는 건 20시 킥오프하는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2 경기뿐이다. 그밖에는 대구, 광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경기들이라 유관중 진행이 가능하다.

수원FC 관계자는 경기 하루 전 무관중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조금 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통지 받았다. 무관중 전환을 위해 입장권을 전액 환불해드려야 한다. 온라인 예매라 대행 사이트를 통해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 내일이 두 번째 유관중 홈 경기 예정이었는데, 지난 경기 교훈을 통해서 관중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관련 설비 등을 준비하던 중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프로연맹은 '서울, 경기 지역의 관중 재입장 시점은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방역 노력에 최대한 협조하며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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