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RB라이프치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나이가 화제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달리 단판승부로 바뀌었기 때문에 라이프치히는 4강에 진출했다.

창단 11년 만에 라이프치히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린 나겔스만 감독 전술이 빛났다.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바꿔가며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스리백, 포백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다양한 빌드업 패턴을 구사했다. 오른쪽 윙어 마르셀 자비처와 중원 케빈 캄플은 잦은 스위칭 플레이로 아틀레티코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16강에서 리버풀을 꺾으며 수비 전술로 주목받은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도 무너뜨렸다.

뛰어난 전술 구사력과 함께 젊은 나이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33세다. 무릎 부상으로 21세 때 현역 선수를 그만두고 경기 분석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가 유소년 팀 감독을 맡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2월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으면서 정식으로 프로팀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부상으로 현역 은퇴를 일찍 하면서 지도자 생활도 남들보다 빨랐다.

나겔스만 감독은 UCL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등록돼 있다. 8강전에서 만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프로 데뷔한 해에 나겔스만 감독이 태어났다. 나겔스만 감독과 동갑인 현역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 제라드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첼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등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마드리드), 제임스 밀너(리버풀) 등보다도 어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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