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5년 만이다.
15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UCL 8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이 바르셀로나를 8-2로 대파했다. 역사적 대승이다. 준결승에 RB라이프치히,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이 진출했다. 16일 열리는 마지막 8강전을 통해 맨체스터시티와 올랭피크리옹 중 한 팀이 합류한다.
이로써 UCL의 메시, 호날두 절대강세가 중단됐다. 둘 중 한 명이 UCL 4강에 오른 첫 시즌은 2005/2006시즌이다. 당시 주전은 아니었지만 UCL 6경기에 출장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그 다음 시즌부터는 호날두의 기량이 만개하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함께 했다.
2008/2009시즌 메시가 주인공으로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고, 곧이어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벌어졌다. 2009/2010 메시 4강, 2010/2011 호날두 4강 및 메시 우승, 2011/2012과 2012/2013은 메시와 호날두 모두 4강에 올랐다.
지난 2018/2019시즌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UCL 활약이 한 풀 꺾였다. 두 시즌 동안 8강, 16강에 그쳤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지난 시즌 4강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이번 시즌 역대급 무기력증을 보이며 8강에서 멈췄다.
또한 두 선수의 연속 UCL 득점왕은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끊겼다. 이때부터 호날두가 6회, 메시가 5회 단독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에는 호날두, 네이마르와 함께 네이마르까지 3명이 공동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바이에른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확정적이다. 14골을 넣으며 독주하고 있다. 2위 엘링 홀란(10골)은 이미 탈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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