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번리전에서 터뜨린 원더골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순간 후보에 포함됐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2019/2020시즌이 개막한 지 11개월 만에 마무리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고, 훌륭한 골 함께 엄청난 경쟁도 펼쳐졌다”면서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12개의 순간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도 올해 잊지 못할 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서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70미터 가까이 돌파했고, 이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BBC’는 “손흥민의 원더골은 지난 5월에 진행된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면서 “리그 재개 후에도 이보다 멋진 솔로골은 없었다”며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올해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올해의 순간 후보에는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노리치시티의 이변, 레스터시티의 사우샘프턴전 9-0 승리,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토트넘 전 감독의 경질, 제이미 바디의 EPL 통산 100호 골, 30년 만의 리버풀 우승,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즌 중단 등이 포함됐다.

‘BBC’가 진행하는 올해의 순간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25일에는 BBC가 방영하는 풋볼 포커스를 통해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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