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무산됐고, 지금은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UEL도 자력으로는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한 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현재 승점 58점으로 7위에 랭크돼있다. 최근 UCL 무대에 꾸준히 출전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도 할 말은 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아니며, 한 시즌을 온전히 준비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자신의 입맛대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론 람스달, 벤 포스터, 마커스 베티넬리 등 위고 요리스와 경쟁할 골키퍼 영입을 원하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영입 타깃이다. 얀 베르통언을 대체할 센터백으로는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닌 토트넘은 빅 네임의 영입보다는 실속 있는 영입 위주로 이적시장을 보내겠단 계획이다. 핵심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

‘데일리 메일’은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정적으로 힘들지만 핵심 선수들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올 여름 한정적인 금액 안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토트넘이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선수들을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분류되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 손흥민, 세르지 오리에, 루카스 모우라 등이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레비 회장의 방침대로라면 올 여름 이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