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성남] 허인회 기자= "나상호가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 해결해줘야 팀이 힘을 받는다."

2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에서 성남과 강원이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뒤 김남일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다. 미드필더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잘 안되다 보니까 흐름이 끊어질 때가 많았다.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나)상호가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 해결해줘야 팀이 힘을 받는다. 이런 부분에서 분발해줬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나상호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 언젠가 터져줄 것이라 믿는다. 상호 스스로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골 욕심이 날 것이다. 기다려준다면 반드시 터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시즌 초반 이후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경기력이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욕심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한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유연성을 가져가려고 한다. 빌드업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때에 따라 전방에 때려놓는 공격 전개도 한다. 이런 부분이 최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강원전을 대비한 압박 전술을 준비했다. “강원은 빌드업을 하는 팀이다. 전방 압박을 연습했다.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유연성을 찾아가야 한다. 미흡한 부분도 발견됐다. 어느 팀이든 강원을 만나면 힘들다. 선수들한테 물러서지 말고 전방에서 압박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성남은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수 선발 명단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수원전과 마찬가지로 양동현과 김영광이 벤치에 앉고, 김현성과 전종혁이 선발로 뛰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 자리 모두 백업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하다. 누구든 좋은 모습을 보이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서로 좋은 자극을 받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가 나와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홈 승리가 없는 게 가장 아쉽다. 오늘까지 홈에서 6경기를 치렀다. 원정에서 승률이 더 높은데, 홈 승률도 높여갈 필요가 있다. 8월부터 홈경기 승리에 힘을 줄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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