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윤덕여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존심을 찾으려면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하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노르웨이전에서 자존심을 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한국은 2패를 안고 싸운다. 노르웨이는 A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이겼고, 프랑스에는 1-2로 패했다.

 

키워드는 스피드다. 노르웨이는 힘과 결정력에서 한국보다 낫다. 힘은 우승후보 프랑스보다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르웨이가 편하게 경기를 주도하면 다시 한 번 대패를 맛볼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 2경기에서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었다. 개막전 프랑스 경기에서는 완벽하게 패했고, 나이지라아와 한 2차전에서는 스피드는 어느 정도 살렸으나 결정을 짓지 못해 잘하고도 졌다.

 

더 잃을 게 없는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더 빠르게 압박하고 더 빠르게 침투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선 굵은 플레이를 펼친다. 단순한 축구로도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 최대한 위험지역으로 공이 오는 것을 막고, 바로 빠르게 역습해야 골과 승점을 노릴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한 2차전에서 강채림과 이민아와 같은 작지만 기술을 겸비한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노르웨이를 맞아 빠른 공격을 이어간다면 첫 골과 첫 승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

 

결정력도 중요하다. 지소연과 정설빈 그리고 이금민이 결정을 지어줘야 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282분째 침묵하고 있다. 지난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도 슈팅 15개를 날리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1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승리가 없지만 대결을 거듭할수록 차이가 줄어들었다. 실점 9골 중 7골이 첫 맞대결이었던 ‘2003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나왔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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