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킬리앙 음밥페는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은근히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리그앙 이야기를 한다. 가능하면 가장 특별하고 가장 빨리. <편집자주>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단독보도로 PSG가 좋은 제안을 받을 경우 네이마르를 보낼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PSG는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네이마르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인사를 보면 이에 관한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최근 PSG는 단장을 교체했다. 포르투갈 출신 안테로 엔리케 단장이 사임하고 팀을 떠났었던 레오나르두가 다시 부임했다. 레오나르두는 지난 2013년 7월 자진 사임했었다. 심판을 밀쳐 9개월 활동 정지 징계를 당한 이후였다.

 

안테로 엔리케 단장이 떠나고 레오나르두가 다시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네이마르 이적에 대한 구단 입장이 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도 입을 모아 엔리케가 떠나면 네이마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엔리케 전 단장은 네이마르와 매우 좋은 관계였다. ‘레키프’는 엔리케가 네이마르 최고의 지원군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PSG 수뇌부 중에서 엔리케 전 단장과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게다가 엔리케 전 단장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긴장관계에 있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정리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투헬과 계약을 연장하며 자신의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가 자주 부상을 입는 것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마르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 모두 부상을 당했다. 그것도 PSG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서 이탈했었다.

 

PSG가 네이마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이적이 바로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네이마르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 네이마르는 최근에 다시 부상을 당해 ‘2019 코파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레키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정도가 네이마르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무리 네이마르가 부상을 자주 입는다하더라도 최소 이적료가 1억 2천만 유로(약 1596억 원)이기 때문이다.

 

바르사 복귀는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이 변수가. 그리즈만이 바르사에 입단하면 네이마르까지 데려올 여력이 없어진다.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레알마드리드도 대상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

 

맨유가 폴 포그바를 이적시킨다면 네이마르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포그바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한 뒤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레알마드리드 이적과 유벤투스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글=류청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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